ⓒ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근 6경기 34.2이닝 8실점 38탈삼진 평균자책점 2.08’

최근 6경기의 모습은 마치 2013, 2014시즌 그리고 그 전 한국에서 보여줬던 류현진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많은 삼진, 팔색조 변화구 등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진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96구를 던져 단 1피안타에 무볼넷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83에서 무려 3.53까지 내려갔다. 다저스는 1회 3득점, 3회 2득점 등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8-0으로 대승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시작과 동시에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더니 3회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안타를 맞은 후 7회까지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했다.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으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74경기만에 처음으로 1피안타 경기를 펼치는 개인 기록을 세웠다.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에 이은 올 시즌 최고투구 경신도 덤.

단지 한경기만 잘한게 아니기에 놀랍다. 류현진은 최근 6경기에서 질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2실점 투구 이후 이날 경기까지 6경기동안 평균자책점 2.08의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34.2이닝동안 38탈삼진으로 탈삼진 능력마저 놀라우며 4경기 연속 5이닝 2실점으로 외줄타기를 하더니 갑자기 7이닝 무실점을 연속해서 기록하며 눈이 확 트인 듯 하다.

마치 2013, 2014시즌의 류현진이 보인다.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평균자책점 3.00에 신인왕 투표 4위를 기록했던 류현진이 이런 투구를 밥먹듯 했었다. 최근 류현진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진짜' 류현진과 진배없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