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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커리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3연타석 삼진을 당한 수모를 어느 정도 씻었다. 그러나 상대의 호수비로 멀티히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추신수는 27일 경기에서 2루타와 볼넷, 2득점을 기록했지만 4회부터 3연속 삼진을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3연속 삼진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이틀 연속 3번의 삼진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지만 이틀 연속 ‘3연타석 삼진’은 커리어 첫 굴욕이기도 했다.

선발 2번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1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1루수 땅볼에 그쳐 이번에도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4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지만 중견수 브래들리 짐머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추신수는 6회 1사 후 3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신고했다. 바우어의 5구째 93마일 높은 투심을 통타, 이번에는 기어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좌중간 안타로 2루, 벨트레의 3루수 땅볼로 3루까지 안착했지만 마자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멀티히트를 달성하지 못한 채 이날 공격에서의 역할을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텍사스는 타선이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5로 클리블랜드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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