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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3삼진의 굴욕을 경험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와 7구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3회 1사 1루에서 히트 앤 런이 파울로 무위에 그친 뒤 5구째 바깥 쪽 벗어나는 86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

6회와 9회에도 결과는 같았다. 6회 1사 후 다시 한 번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허무하게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마저 4번째 투수 코디 알렌의 몸쪽 95마일 직구를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2루타와 볼넷, 2득점으로 제 몫은 다했지만 4회 3번째 타석부터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올시즌 한 경기 3삼진은 이번이 3번째.

특히 추신수가 2경기 연속 3번의 삼진을 당한 것은 2014년 5월11일과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무려 1143일 만이다. 또한 2008년 7월31일과 8월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이틀 연속 3삼진이 개인 통산 총 3차례 있었는데 각각 3연타석 삼진으로 이같은 굴욕을 당한 것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한편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5푼3리(245타수 62안타)로 내려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에도 9회초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솔로 홈런을 통해 2-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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