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팀은 처절할 정도로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고군분투하며 완패 속의 팀에서도 홀로 빛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2-11 대패를 당했다.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2할6푼8리로 상승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구만에 상대선발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린 김현수는 후속타자의 도움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김현수가 낸 이 점수가 마지막일지는 미처 몰랐다.

3회말까지만 해도 1-2로 뒤지고 있던 볼티모어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5.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불펜투수 가브리엘 이노아가 무려 1.1인이 5실점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김현수는 5회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고 7회에는 2루땅볼로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무려 9점차의 굴욕적인 패배 속에서도 김현수는 홀로 팀 전체 안타의 절반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했다. 김현수의 이런 분투에도 볼티모어는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로 심각한 추락으로 32승34패로 5할승률에 멀어졌다.

전날 에릭 테임즈에게 결승투런포를 맞으며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은 팀이 대승함에 따라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