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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이 정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첫 이닝은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두번째 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회초 구원등판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첫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 2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6회초 팀이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마에다 켄타에 이어 두번째 투수 롱릴리프 역할로 구원등판했다. 걱정됐던 첫 타자였던 스테픈 피스코티와 대결에서는 초구부터 빗맞는 공이 나와 1루 땅볼로 잡아냈다.

두 번째 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도 3루땅볼로 막은 류현진은 좌타자 콜튼 웡에게는 3구 체인지업이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유격수 자니 페랄타를 상대한 류현진은 3루 땅볼을 유도해냈고 3루수 에르난데스의 호수비를 곁들여 첫 구원등판 1이닝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팀이 7회초 추가점을 뽑아내며 7-3으로 앞선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와의 승부에서는 몸쪽 공이 좌중간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빠른 발과 다이빙 캐치로 호수비로 2루타성 타구를 막아줬다.

이어진 좌익수 토미 팜과의 승부에서는 2구만에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루수 맷 카펜터와의 1사 1루에서 맞붙어 5구 승부끝에 짜릿한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진 제드 저코와의 승부는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고 2이닝 무실점으로 7회까지 막아냈다.

2이닝동안 2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8회에도 충분히 등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1이닝 2실점의 투구를 했으나 내용면에서 그리 좋지 못했고 결국 7인 선발 과포화가 된 다저스에서 구원투수로 밀려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정규리그 6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었고 포스트시즌 3경기도 선발로만 나섰었다. KBO리그에서도 190경기에서 181경기 선발로 나섰고 구원등판은 9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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