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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선취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부담을 덜어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파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까지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중이다.

1회초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2구째 시속 89마일 직구를 던진 가운데 잘 맞은 타구가 우측 담장을 향해 멀리 뻗어나갔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등 뒤로 향하는 타구를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글러브에 맞고 공이 펜스로 흘렀고, 결국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피안타로 기록됐으나 수비 집중력 저하가 불러온 참사에 가까웠다.

결국 류현진은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시작과 함께 실점을 떠안고 말았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던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무사 1, 2루 위기에서 프랑코를 5구째 7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애런 알테르와 마이클 손더스를 내리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1회말 곧바로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을 지원했다. 지난 4차례 류현진의 등판 경기에서 21.1이닝 동안 단 2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이었지만 전날 5홈런을 폭발시킨 상승세를 이어갔다. 앤드류 톨레스의 2루타와 코디 벨링저의 우전 안타로 시작과 함께 무사 1, 3루를 만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를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헛스윙 삼진, 푸이그가 병살타로 물러난 점은 아쉬웠지만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던 점수였다.

류현진은 2회 안정감을 되찾으며 타선의 활약에 보답했다. 토미 조셉과 카메론 러프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닉 피베타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회 24개의 공을 던진 것과 달리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경기는 현재 다저스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상태다. 역전 이후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려내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며 류현진 역시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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