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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례적이다. 그리고 상당히 강도도 세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이 칼럼을 통해 굉장히 날선 비판을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에 가했다. 음주운전은 물론 마음 변화 자체도 전향적으로 바뀌어야할 강정호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칼럼니스트 론 쿡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강정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DUI(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다”라는 장문의 칼럼을 게재했다.

  • ⓒAFPBBNews = News1
이 칼럼에서는 “강정호가 시즌 초 혹은 시즌 전체를 결장한다면 피츠버그에 튼 타격이 될 것이다. 강정호는 팀내 최고의 파워히터며 매일 3루수로 나설 수 있다.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상대해야하는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도주한 사건을 언급했다. 또한 이 음주운전이 벌써 3번째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대해 더 많은 분노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 칼럼은 “만약 펜실베니아였다면 강정호의 3번 음주운전은 최소 10일 많게는 5년의 철창행이다”라며 “물론 강정호는 벌금을 내고 감옥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강정호는 음주운전 재판 문제로 미국 비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강정호는 21일 열리는 음주운전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모든 메이저리거들이 출국한 현재에도 한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 칼럼에서는 피츠버그 구단의 강정호를 대하는 태도 문제도 지적했다. “피츠버그 측은 매우 실망스럽다곤 했지만 강정호가 다시 팀에 합류하는데는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며 “그 이유는 피츠버그에도 3루를 맡아줄 데이빗 프리스나 존 제이소, 필 고슬린, 조시 해리슨 등이 있지만 강정호만큼 좋진 않기 때문이다. 강정호가 없으면 팀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가 2017시즌 처음으로 PNC파크에 들어서는 경기가 기대된다. 팬들은 아마 그의 등장에 환호를 보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집으로 돌아갈 때 운전하는 것은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을 끝마쳤다.

이처럼 현지에서 강정호에 대해 이례적으로 날선 비판을 가한 것은 놀랍다. 특히 펜실베니아라면 징역 5년까지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분노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상당히 강도가 세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응당 그래야 마땅하다.

  • 강정호가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강정호가 3번의 음주운전이 걸렸다는 것은 딱 3번만 음주운전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또한 2010년 초반에 걸렸을 때도 당시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또 음주운전을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상황이 나쁘다.

물론 현재 강정호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일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전향적 변화와 함께 행동 변화를 해도 대중은 쉽사리 그를 향한 부정적 시선을 거둬들이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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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2/20 13: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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