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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시즌 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멀티히트에도 시애틀은 투수진이 무너져 5-14로 크게 졌다.

로빈슨 카노의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C.프리드리히를 상대했다. 프리드리히와의 싸움에서 볼 하나를 골라낸 이대호는 2구째를 받아쳤지만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또 다시 프리드리히의 4구를 받아쳤다. 이대호가 때린 공은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안타였다. 이대호는 큰 타구를 쳐낸 뒤 1루 베이스를 지나 2루까지 뛰었다. 하지만 타구가 너무 빨라 2루까지 진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1루로 돌아왔으나 아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3-7로 뒤진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기록한 이대호는 7회 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14로 크게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C.비야누에바를 상대했고,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를 받아쳤다. 이대호가 친 공은 빠르게 3루를 향해갔고 너무 빠른 속도에 3루수가 잡지 못하면서 이대호는 내야안타를 추가하게 됐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샌디에이고의 브랜든 마우어를 상대로 큰 타구를 때려냈으나 우익수 트레비스 얀카우스키의 호수비에 막히며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6-14로 마무리된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2할6푼7리에서 2할7푼5리(80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 패배로 시애틀은 2연승을 끝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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