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5경기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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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타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연타석홈런을 쳐내는 사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침묵을 지켰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2회와 3회 연거푸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첫 타석에서 조시 톰린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긴 박병호는 3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홈런포를 재가동,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8, 9호 홈런.

특히 박병호의 이날 연타석홈런은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침묵을 단번에 깨트린 홈런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다만 박병호는 이후 세 타석에서 각각 좌익수 뜬공과 투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홈런 순위에서는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에 올랐고, 타율은 2할4푼5리(98타수24안타)로 상승했다.

반면 강정호와 이대호는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6푼1리(19타수5안타)로 하락했다.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에 대타로 출전한 이대호도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9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타율은 2할6푼5리(49타수13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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