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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메이저리그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디 고든(28)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고든은 2014년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609타수 176안타 64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오르는 등 잠재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로 팀을 옮긴 고든은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615타수 205안타 58도루)를 기록하며 재능을 폭발시켰다. 타율과 안타, 도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한 것. 엄청난 활약을 보인 고든은 올스타에 올랐으며,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활약은 그의 실력이 아닌 금지약물 덕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 고든이 경기력 향상 약물(PED) 복용으로 인해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든의 금지약물 소식이 전해지자 데이비드 샘슨(48) 마이애미 사장은 "고든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할 선수다. 하지만 그는 어린이와 팬, 동료, 구단 등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고 발표했다.

한편 고든은 올시즌 21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90타수 24안타 6도루)로 부진 중이었고 PED 양성반응이 발견됨에 따라 곧바로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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