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형근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브라이스 하퍼(24·워싱턴 내셔널스)가 어린이 팬에게 특급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하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가 없는 날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마주한 재밌는 일(Just some shenanigans on the off day at the Smithsonian Natural History museum!)"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어린이 팬이 함께 등장했다.

브라이스 하퍼 인스타그램
경기가 없는 날 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팬을 만나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함께 셀카를 찍은 것. 하지만 하퍼의 유니폼을 입은 팬이 그를 못 알아채고 뒤돌아 서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2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은 하퍼는 지난해 타율 3할3푼(42홈런 99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거머쥐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의 방망이는 올 시즌에도 불을 뿜으며 26일까지 18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9홈런 23타점),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하퍼의 이러한 팬서비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상 같아 보인다. 지난해 투수 저스틴 벌렌더(33·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을 감사해라. 이 소년은 뒤돌았을 때 엄청나게 놀랐다(Love having my fans support!! This little guy was pretty surprised when he turned around)"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저스틴 벌렌더 인스타그램
벌렌더가 게재한 사진은 그의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팬을 카페에서 발견하고 함께 찍은 것이다. 벌렌더의 유니폼을 입은 어린 소년은 그의 유쾌한 팬서비스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벌렌더는 2006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투수상과 사이영상을 휩쓰는 등 맹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선 벌렌더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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