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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역지 역시 열흘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에 대해 흥미로움을 나타냈다. ‘거의 나오지 않는(Seldom-used)’ 선수라고 지칭하긴 했지만 김현수에 대한 칭찬은 잊지 않았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1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대수비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친 김현수였고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좀처럼 오지 않는 선발 기회에서 햇살을 비췄다”라며 “거의 활용되지 않는 김현수가 열흘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2안타를 작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현수는 2회 안타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며 이후 김현수의 2안타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으며 3번의 선발 기회에서 2번의 2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며 인상적인 기록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김현수는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초구 패스트볼이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날 정도로 깊게 들어왔음에도 특유의 배드볼 히팅으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를 통해 2루주자가 홈까지 밟으며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은 루킹삼진, 세 번째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1루 강습타구로 결국 멀티히트를 작성해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이었지만 네 번째 타석은 워낙 강한 타구였기에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방어했지만 맞고 튕겨져 나가며 안타가 됐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던 김현수는 당시 2개의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역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기회만 주면 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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