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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2경기 연속 얼어붙었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채 1타점만을 추가했다.

지난 21일 시애틀전에서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던 추신수는 이번에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연속 출루 기록 역시 19경기에서 막을 내렸으며,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507타수 137안타)으로 떨어졌다.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으며, 오클랜드 선발 션 놀린을 상대로 1루수 방면 희생번트를 기록, 본인의 역할을 다해냈다. 다음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추신수의 희생번트도 선취점의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놀린의 4구째 시속 89마일 직구에 헛방망이를 돌려 고개를 숙였다.

1-4로 뒤진 5회에는 다시 한 번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놀린의 3구째 시속 75마일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 최근 4년 동안 도달하지 못했던 시즌 70타점 고지를 밟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활약은 없었다. 6-5로 역전에 성공한 6회 2사 3루에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친 그는 8회에도 좌익수 팝플라이로 물러나 끝내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와 아드리안 벨트레(4타수 2안타 2타점) 등 타선 폭발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8-6으로 꺾었다.

시즌 81승69패가 된 텍사스는 같은날 4연승 도전에 실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80승72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수성,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을 한층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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