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커쇼, 류현진, 그레인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앞선 투수들의 호투가 너무 강렬했던 것 때문일까. 승리에 필요한 충분한 호투를 펼쳤지만 기대했던 큰 칭찬은 없었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핸리 라미레스(4타수 2안타 1타점)와 맷 켐프(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활약 속에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탈삼진을 7개나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44로 소폭 상승했지만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키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시속은 95마일(약 153km)에 달했다.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의 2안타 완봉승, 잭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은 따라잡진 못했지만 어쨌든 승리했다"며 류현진의 승리를 평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커쇼(9이닝 2안타 무실점)과 그레인키(7이닝 4안타 무실점)가 너무 호투를 했기에 류현진의 6이닝 3실점이 다소 초라하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이번 3연전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부터 데려온 제이크 피비도 그들을 막을 순 없었다"며 이날 경기를 포함해 원정 3연전 스윕에 성공한 다저스를 극찬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 다저스는 59승 47패를 기록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지구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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