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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마이너리그 선발등판에 나선 윤석민(28)이 피안타가 많긴 했지만(8개) 5이닝을 2실점 무자책으로 막아냈지만 마이너리그 첫 승리는 놓쳤다.

윤석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11시 35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무자책) 8피안타 2볼넷 탈삼진 하나를 기록하고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9.49에서 6.75까지 떨어졌다.

윤석민은 미국무대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그윈넷전에서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후 14일 샬럿전 4.1이닝 3실점, 19일 더럼전 5.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여 왔기에 네 번째 등판 역시 기대를 모았다.

윤석민은 1회 말 선두타자에게 3구만에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타자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3번 타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4번 레드 브리그냑이 희생번트를 기록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린 윤석민은 5번 타자에게마저 타점을 내주며 1회를 2실점하며 마쳤다.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첫 두 타자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것. 다행히 이어지는 타자를 투수땅볼과 1루 파울 플라이로 막으며 2아웃을 잡아냈지만 1번 타자 타이손 자일스에게 3루 방면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초반 두 이닝에서 6안타를 허용한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3회는 조금 나았다. 첫 두 타자를 삼진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쉽게 2아웃까지 잡았지만 이어지는 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 다시 2사 1,2루의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이어지는 타자를 1루 땅볼로 막으며 조금씩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를 1루수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어지는 타자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나 했지만 3번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4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활로를 찾아가는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4회까지 8개를 내준 피안타는 고쳐야할 숙제로 남았다.

윤석민은 5회 1루 땅볼-삼진-1루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노포크 타선도 2회 6번 타자 펠프스의 솔로홈런과 5회 3득점으로 윤석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윤석민은 5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지고 불펜투수에게 공을 넘겼지만 브래드 브래치가 8회말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노포크는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리하이벨리에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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