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홈피에 소개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새신랑 박찬호(32ㆍ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에 롱릴리프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연봉이 1,600만달러나 되는 박찬호에게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소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각) 질의응답 코너에서 박찬호가 롱릴리프 후보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롱릴리프는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에 무너지면 구원투수로 나와 오랫동안 던지는 투수를 일컫는다.

박찬호의 롱릴리프설은 사이먼이라는 샌디에이고 팬이 “불펜에서 제몫을 다하던 클레이 헨슬리의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데 샌디에이고가 내년에도 올해처럼 강한 불펜을 만들 수 있는가”라고 묻자 MLB.com의 라일 스펜스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가 답변하면서 제기됐다.

스펜서 기자는 “불펜진의 루디 시네스와 크리스 해먼드가 샌디에이고에 남을 것”이라고 예상한 뒤 “박찬호를 비롯해 크리스 옥스프링, 팀 스토퍼 등이 선발진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롱릴리프로 뛸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펜서 기자의 전망에 따르면 에이스 제이크 피비와 애덤 이튼이 1ㆍ2선발을 맡는다. 샌디에이고는 나머지 자리는 FA시장에 나간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잔류시킨 뒤 헨슬리와 우디 윌리엄스를 합류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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