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 대학 미래학자 이언 여먼과 성과학자 미셸 마즈는 오는 2050년의 홍등가 변화 양상을 예측하는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성적 접촉에 의한 질병과 성 노예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인조인간 매춘부들이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미래'라는 학술지에 발표한 '인간과 섹스 관광'이라는 보고서에서 암스테르담에 있는 섹스 클럽을 예로 들면서 관광객들은 1만 유로 정도를 내게 되면 섹스 로봇으로부터 마사지에서부터 성행위에 이르는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람들이 점점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게 되면서 섹스 클럽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체형, 언어, 나이, 성적 특징 등을 가진 섹스 로봇들이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며 섹스 클럽의 일반 업무도 로봇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섹스 로봇들은 박테리아에 내성을 지닌 섬유질로 만들어지고 사람의 몸에서 나온 체액은 깨끗이 씻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고객과 로봇사이의 접촉으로 질병이 옮겨지는 일은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고객들은 실제 인간과 성적 접촉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죄책감도 덜 하고 배우자 등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로봇 섹스는 안전한 섹스로 실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압박감, 경계심, 불확실성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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