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보다 5%나 늘어

이웃 일본의 전체 부부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전혀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섹스리스'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사단법인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최근 49세까지의 기혼 남성 647명과 기혼여성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부부 간 성관계를 최소한 1개월 이상 하지 않은 비율이 무려 37%에 이르렀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2004년 시행한 조사에선 한달 이상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은 부부가 32%였던 점에서 4년 사이에 그 비율이 5% 포인트나 높아진 셈이다.

조사에 응한 남성 경우 4분의 1이 일로 인한 피로를 이유로 아내와 성관계를 갖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여성은 19%가 섹스 자체가 귀찮게 여겨져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족계획협회 관계자는 일본 부부들의 섹스리스 비율이 점증하는데 대해 일과 가정생활 사이의 왜곡된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런 문제를 개인적으로 모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회사 경영자가 나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에 후생노동성에 정식으로 보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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