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은 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매일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십상이다. 마스크 내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뾰루지, 각질, 피부건조증과 같은 피부질환들을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마스크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보한의원 잠실본점 이진혁 원장은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호흡을 하면서 내부온도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세균의 2차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파운데이션 등 각종 화장품들로 인해 마스크 착용 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화장품 성분과 유분, 땀이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이 원장은 “마스크가 피부에 밀착해 있으면 습해지고 온도가 상승하면서 세균증식을 일으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화장은 최소한으로 하고 유분이 없는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가 축축해졌을 때,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지분비량이 증가하고, 피부에 세균이 들어가서 피부질환이 발병하게 된다”면서 마스크 여분을 챙겨서 마스크가 축축해질때마다 가급적이면 교체를 하는 것도 피부 트러블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외출 후 귀가하면 평소보다 꼼꼼하게 세안하는 것이 피부질환 예방에 좋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여 세안해야 한다.

이 원장은 "만약 피부트러블이 심할 경우 피부 외부증상만 치료면 안된다"면서 "환자 개개인에 맞춰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피부질환의 원인을 제거하여 인체 내부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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