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얼굴, 목 피부 표면에 각질덩어리가 증식되는 쥐젖, 편평사마귀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노년기의 여러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종류의 편평사마귀는 작은 돌기나 쥐젖 형태 등으로 나타나 검버섯, 쥐젖처럼 보인다.

오래된 편평사마귀가 얼룩덜룩한 피부로 이어지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준다. 대인관계 시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생긴다는 부분에서는 가족이나 주위에 옮길까봐 노심초사하며 위축되는 경향까지 보인다.

편평사마귀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낳는다.

편평사마귀는 탄산가스레이저나 어븀레이저로 사마귀 부위를 태우거나 깎아 딱지를 만들어 떨어져 나오게 하는 치료를 한다. 직접적으로 병변을 태워 없애므로 가장 빠르게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마귀가 경계를 알 수 없을만큼 심하게 번져있는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세포 유도물질을 반복도포하는 면역 치료나 경구 고용량 씨메티딘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정확한 치료기한을 알 수 없고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근래에는 매우 드물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마귀는 눈에 보이는 부분을 레이저로 제거하더라도 보이지 않게 잠재된 사마귀가 있을 수 있어 재발억제에 집중해야 한다. 즉 사마귀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HRV(자율신경계)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대처능력 상태를 파악하고 회복에 필요한 경구 영양요법과 영양 주사요법, 음이온 치료를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면 재발억제에 도움이 된다.

강남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은 “만성 스트레스나 불면증 등은 피부 보호막을 약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다. 비타민D, 아연, 비타민C는 항바이러스 면역 기능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므로 혈액검사 등을 통해 체내 필요량을 파악하고 주사 또는 경구 요법으로 적극 보강을 해나가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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