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일사병(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 만약 자녀가 일사병(열탈진) 등의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한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이나 시원한 환경이 조성된 공간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부득이할 경우 양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햇빛과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고 몸에 꽉 끼지 않은 헐렁한 옷으로 체온이 발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과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며 몸에 수분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성디에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사라 원장은 “열감과 피로감 등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집안이나 승용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를 홀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 무더위에 지친 자녀가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진료 혹은 수액처방 등을 받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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