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비타민D가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D는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T림프세포와 NK세포 등 면역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도와 인체 방어력을 높인다. 또한 비타민D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런던 퀸메리대학 아드리안 마르티니 교수팀에 의하면 비타민D를 매일 또는 주 1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급성호흡기 감염 위험이 19%나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비타민D가 치사율을 낮췄다는 통계도 있다.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통신사인 ‘남아연방의학 건강통신’은 메르스에 걸린 사람 대부분이 비타민D 결핍자였으며, 고용량 비타민D를 꾸준히 투여한 결과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타민D가 코로나19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미국의 유명 건강저널리스트 빌 사르디(Bill Sardi)는 자신의 칼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신호분자인 NF-카파-B를 활성화시킨다”며 “비타민D는 NF-카파-B신호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는 시중에서 영양제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비타민D의 흡수와 이용을 높이기 위해선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이 함께 배합된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은 하나라도 부족하면 서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양제를 고를 땐 화학적인 첨가물 없이 제조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원료 가루를 타블릿(알약)으로 만들 때 넣는 각종 첨가물, 이른바 ‘화학부형제’까지 일절 없어야 안심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화학부형제 명칭이 적혀 있진 않은지 살펴보고, 되도록 화학부형제가 없는 무(無)부형제 비타민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유행성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면역계를 강화하는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인체 면역기능에 중요한 영양소로, 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체내 비타민D 보충에 신경 쓰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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