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의 '왕오천축국전을 아십니까'란 공개편지가 화제다.

4일 토스 행운퀴즈 이벤트 페이지에는 한 게임 개발자가 올린 '왕오천축국전을 아십니까를 검색해주세요'란 제목의 퀴즈가 등장했다.

3만 명이 넘게 참여하며 종료된 이 퀴즈를 올린 주인공은 '왕오천축국전'을 주제로 한 게임 개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을 얻고자 하는 한 개발자였다.

이 개발자는 '왕오천축국전을 아십니까'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구상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저는 전 세계인들에게 '왕오천축국전' 반환 서명을 받을 자신이 있다"는 이 개발자는 "약탈당한 문화재를 주제로 게임을 제작해서 다양한 언어로 배포를 한다면 세계인들에게 문화재 반환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왕오천축국전은 신라시대 승려 혜초가 인도로 여행을 떠난 뒤 돌아와 쓴 책으로 세계 4대 여행기로 꼽힌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현재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해외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게임을 통해 반환하겠다는 이 개발자의 의도는 좋았지만 토스 행운퀴즈를 통해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왕오천축국전을 아십니까' 카카오페이지에는 "계속 문제가 바뀌면 뭐하나. 짜증을 유발했다" "남 돈 받아먹기 쉬운 줄 아나" "홍보도 적당히 해야지" 등 부정적인 댓글이 잇따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