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가 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심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증세는 대개 하나의 원인만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다. 통합적 관점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생활 습관의 교정이 어우러져야 한다.

숙면을 부르는 생활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카페인에 관한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신다. 커피의 각성 효과를 기대하고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지속적으로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마시지 않게 되면 졸립거나 두통을 겪기도 한다. 커피를 마셨을 때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카페인 양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양은 컨디션이나 나이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중요하다. 보통 수면 6시간 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기를 권장한다.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오후에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침실의 환경을 적절하게 맞춰주는 것이다.

사람은 보통 하루의 3분의 1을 침대 위에서 보낸다. 때문에 침실 환경도 숙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빛이 차단된 환경이 좋다. 눈 가리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단 눈가리개가 답답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눈가리개의 조임 정도나 재질을 살펴야 한다. 불면증 환자 다수는 외부 소리, 불규칙한 패턴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침실의 소음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때 귀마개 착용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적정 온도와 습도도 유지해야 한다. 보통 인체는 20도 전후의 온도에서 쾌적함을 느낀다. 습도도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중간 정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비염을 앓고 있다면 약간 더 높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침대는 오직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중요하다.

끝으로 적당한 정도의 꾸준한 운동이다. 잠들기 5~6시간 전까지,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은 숙면을 취하는데 효과적이다. 운동 후 따뜻한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서초 좋은꿈한의원 류기현 원장은 "생활 습관만 바꾸는 것으로도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생활 습관을 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변화가 없다면 내원하여 상세 진단을 받은 후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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