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숙면 방해 뿐 아니라 본인의 치아 건강 상태를 심하게 악화시킨다. 이갈이를 할 때 교합력은 평소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교합면의 접촉 시간이 매우 길어져 치아가 심하게 마모될 수 있다. 나아가 턱근육의 과부하, 과긴장을 초래하여 턱관절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갈이 증상은 코골이 증상,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REM수면장애, 간질 등의 2차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이갈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갈이 환자 대부분은 스스로 증상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갈이 증상 진단 방법으로 수면다원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턱 근육의 근전도 검사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 구강 내 교합면의 비기능적 치아마모면 검사도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환자 개개인의 생활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면 중 나타나는 특이 사항을 집중 파악한 다음 이갈이에 대한 효과적인 케어를 진행하게 된다"며 "수면 장애 치료 이후 증상에 따라 보톡스, 스플린트, 이완요법 등을 고려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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