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모씨는 최근 들어 소변을 보는 횟수가 부쩍 증가했다. 평소에도 건강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기는 했지만, 최근 주간 중에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증가 하였을 뿐 아니라, 새벽에도 소변 때문에 깨는 경우가 더 빈번해졌다. 이상을 느낀 이씨는 비뇨기과를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이씨처럼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에만 있는 장기로서, 중년 이후 이러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 급박뇨,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증상(요절박),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누는 증상(절박성 요실금),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증상(단축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또 보고 싶은 증상(잔뇨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증상(야간빈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로는 약물요법, 수술, 시술 등의 방법이 있다. 약물 치료의 경우 하루 1-2회 정도 약을 복용함으로써 배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는 않다는 점과, 혈압약과 비슷하게 효과가 있는 경우에도 평생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의 경우 1회의 치료로 대부분의 경우 배뇨 증상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술 후 수일간 요도에 관을 유치하여야 하고, 입원 및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윤철용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로서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시행을 추천한다. 이는 절제나 소작 등을 통한 수술적 치료와 달리,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의 측엽을 결찰(당겨서 묶어 줌)하여 요도를 넓게 확장하는 치료법이다.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는 시술 시간이 15분~20분으로 짧고, 치료 후 성기능 보존, 발기부전 및 요실금 등 의 발생률이 낮으며, 시술 후 1일내에 자가 배뇨가 가능한 점 등의 장점으로 최근 그 시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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