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와이드앵글 제공)
골프의류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여름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연 매출 1400억원 달성을 노린다.

14일 와이드앵글은 지난해 연 매출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매출 목표로 300억원 증가한 1400억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195곳에 있는 매장을 연말까지 21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해 와이드앵글이 골프 시즌 시작인 봄 대신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 시즌에 판매를 주력하는 전략을 내세운 점이다.

기존에는 봄과 여름 제품 물량 비중이 6대4 였다면 올해는 3대7로 변화하기로 했다.

특히 더위에 특화된 냉감 기능성 라인 'W.ICE' 제품은 총 27종으로 상반기 전체 물량의 15% 이상 차지한다. 여름 골프에 최적화된 기능성 제품으로 골프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골프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친다. 오는 3월부터 진행하는 직장인 대상 퇴근길 골프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또 신개념 골프 대회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는 올해 글로벌 대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용진 와이드앵글 상무는 "패션 업계 불황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시점이라 판단했다"며 "4월 중순부터 20도를 넘는 이상고온 현상과 여름 시즌 저렴한 그린피 할인 혜택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2030 젊은 골퍼들의 유입 증가 추세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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