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4차산업 혁명이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필요했던 물류산업에도 첨단 스마트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으로부터 촉발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사람의 손이 가는 것을 최소화하고, 물류이동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기업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열린 ‘제7회 국제물류산업전’에서는 CJ대한통운이 물류스마트자동화시스템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물류서비스와 기자재, 기술력이 선보여 국내 물류산업의 변화를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2003년 오픈한 미시의류 쇼핑몰 캔마트가 최근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혁신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캔마트’는 미시의류 분야에서 1위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대규모 쇼핑몰로, 대량의 배송물류를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500평 규모의 넓은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토탈피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동안의 배송시스템은 배송작업 직원이 고객 1명의 상품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동선이 생기고 그로 인해 근무강도가 높아지며 피로도까지 쌓여 비효율적인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에 도입한 토탈피킹 시스템은 이러한 불필요한 과정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쇼핑몰에서 배송작업을 할 때 100개 단위로 송장을 분류해 배송작업시간을 단축해 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100명의 고객들의 주문상품을 한 곳에 모아 그 공간 내에서만 배송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배송작업 직원들은 500평의 넓은 공간에서 각자의 구역을 정해 100개 단위로 송장을 분류하게 됐으며 배송작업으로 인한 이동과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캔마트는 국내 인터넷쇼핑몰 분야에 주문과 CS, 배송, 재고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물류센터를 가장 먼저 도입한 기업 중 하나로, 이번에 도입한 토탈피킹 시스템 역시 업계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다.

캔마트의 관계자는 “토탈피킹시스템은 배송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오배송의 확률도 현저하게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과 노동자,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쇼핑몰 물류의 선도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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