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환자가 자국 의료진에게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 심장수술 거점 센터 구축 목표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서울대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학장 강대희, 센터장 이종구)는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부속 블랙라이온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현지 의료진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총 9명의 에티오피아 어린이가 심장수술을 받았고, 20여명의 현지 의료진이 심장수술과 중환자실 케어 과정 전반에 참여하면서 교육을 받았다.

블랙라이온병원에서 선천성 심장기형수술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심장수술의 필수 장비인 인공심폐기와 체온조절장치 및 의약품을 블랙라이온병원에 기증했다.

이번 사업에 함께 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윤영호)은 흉부외과의, 마취과의, 소아심장내과의, 심폐기사, 수술실 및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에 의료진 12명을 파견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인요한)은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구입을 위해 2억여원을 지원했다.

서울대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환자가 자국 의료진에게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의 역량을 높이는 한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심장수술 거점 센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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