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어앤케어와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님 희생정신 기리는 캠페인 전개

쉐어앤케어 사이트 초기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이 쉐어앤케어(대표 황성진)와 함께 고 안치범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고인과 같은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소화기 지원에 앞장선다.

고 안치범님은 지난 9월 마포구 서교동 5층 빌라에 화재가 나자 119에 신고한 뒤 위험을 무릎 쓰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 집집을 다니며 잠든 이웃 8명을 깨워 생명을 구했으나, 정작 본인은 연기에 인해 질식해 결국 고인이 됐다.

고 안치범님의 희생이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며 고인의 희생정신과 의로움이 화제가 되며 각지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고 안치범님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25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용감한 구민상'을 추서 받았다.

베스티안재단은 페이스북 공유를 통해 기부단체와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이어주는 캠페인을 펼치는 쉐어앤케어와 함께 고 안치범님을 추모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인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함께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소화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공유를 통해 기부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에는 벌써부터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평소 화상의 위험성과 화상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베스티안재단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함은 물론 화재 초기에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대와 같은 역할이라는 소화기의 전파의 중요성을 알고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베스티안재단의 이름으로 게재된 쉐어앤케어의 페이스북 캠페인을 '공유하기', 또는 '좋아요'를 누르면 각 1000원과 200원을 베스티안재단에서 지원한다. '공유하기'와 '좋아요'가 합산된 금액은 고인의 이름으로 소화기를 구입 후 해당 관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추후 1인 가족들의 가정에 지급할 예정이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고인의 소식을 뉴스로 전해 들었을 때 가슴이 먹먹했었다. 재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쉐어앤케어와 연이 닿았고, 고안치범 님을 기리는 수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 분들의 마음을 모아 함께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덧붙여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는 소화기를 지원하고자 하지만 지원해드린 소화기를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소화기 지원을 통해 의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이번 캠페인의 참여는 쉐어앤케어 사이트(http://sharencare.me/campaign/181)에서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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