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을 제외하고 단일 질병으로는 가장 큰 사망률을 갖는 두려운 질병이다.

하지만 이런 뇌졸중에도 희소식이 있다. 바로 뇌졸중의 80%는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뇌졸중 예방은 자신에게 해당하는 뇌졸중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에 달려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 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형관이 터지는 경우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비율로 보자면 뇌경색이 70%, 뇌출혈이 30%를 차지한다.

뇌경색이 일어나면 흔한 증상으로 어눌한 말, 한쪽 팔과 다리의 마비, 시야장애, 의식저하, 두통과 어지러움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다.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뇌경색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심각한 경우는 큰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다. 이 경우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의사가 정맥내 혈전용해치료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적으로 6시간 이내에서는 동맥내 혈전용치료도 가능하다.

혈전용해치료는 막힌 혈관 내의 혈전을 약물로 녹여 혈관을 뚫거나 인터벤션치료법으로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치료 이후 증상이 신속히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질병관리와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이런 뇌졸중(뇌경색) 발생빈도를 현저히 낮출 수가 있다.

뇌졸중 예방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뇌졸중 위험요인은 개선 할 수 없는 비교정 요인과 개선이 가능한 교정으로 나뉜다.

뇌졸중 비교정 요인은 나이, 성별, 인종, 가족력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사실상 교정이 불가능한 유전적 속성을 갖는 요인들로 특히 55세 이상의 남자에게서 뇌졸중 발생률이 높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뇌졸중 교정요인으로는 고혈압, 심장세동, 당뇨, 동맥경화와 같은 의학적 위험요인과 담배, 술, 운동부족,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요인들이 있다. 이 모두가 말 그대로 환자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교정될 수 있는 점들이다.

따라서 뇌졸중의 예방은 위험요인 중 교정 가능한 요인들의 관리에 달렸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질환과 생활습관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의사의 조언을 구하고 처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또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는 주기적으로 뇌MRI, 뇌MRA 영상의학검사를 해보는 것도 뇌졸중 예방 한 가지 방법이다.

나동규 휴먼영상의학과 원장은 “뇌졸중검사는 뇌MRI와 뇌MRA를 병행하게 된다”며 “뇌MRI검사를 통해서는 뇌조직 변화 유무를 뇌MRA검사를 통해서는 뇌혈관상태를 살펴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증 검진을 위해 뇌MRI와 뇌MRA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경색 혹은 뇌출혈과 같은 뇌졸중 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뇌MRI, 뇌MRA검사는 지역 영상의학과를 이용하면 된다”며 “지역 영상의학과에서는 뇌MRI 검사를 예약 후 기다림 없이 당일 검사 가능하며 검사비용 또한 대학병원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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