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생활족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전세가의 상승으로 원룸이 신혼부부의 대체 주거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원룸은 방과 부엌, 거실이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배치의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원룸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좁은 면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다. 좁은 공간도 인테리어에 따라 넓고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룸 인테리어의 주제를 정하면 거주자의 개성까지 드러낼 수 있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소품을 놓으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인다. 조명기구 역시 적절한 곳에 설치하면 분위기를 살리는 공간이 된다.

원룸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요소는 색상이다. 벽(벽지)와 바닥의 색상은 한 톤으로 통일하는 게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 벽면과 바닥을 경계를 두면 더 좁아 보일 수 있다. 어두운 색상보다 밝은 아이보리, 흰색으로 사용하면 더욱 넓어 보인다.

공간 활용도 중요하다. 수납공간을 어디에,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같은 면적이라도 좁아 보일 수 있다. 바닥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면 더 넓은 인테리어가 된다.

창이 큰 원룸이라면 빛이 잘 들어오게 하는 것도 넓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창에는 커튼보다 블라인드가 적당하다. 치렁치렁하게 내려오는 커튼이 원룸이 더욱 좁아 보일 수 있다.

복층 원룸은 상부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층은 보통 침실로 사용해 하부 공간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노진선 포도어즈 이사는 "원룸은 상대적으로 평수가 넓지 않아 좁은 공간에 집중해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있다"며 "TV와 침대를 같이 두는 경우에는 하부 공간을 서재 등으로 색다르게 꾸밀 수 있다. 침실에는 밝은 조명보다 따뜻한 조명으로 밝혀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디어 가구도 원룸 인테리어를 살리는 팁(Tip)이다. 침대를 위로 들어올려 벽에 세우거나 소파와 침대 겸용 등이 원룸 생활을 위한 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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