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장과 교사의 성관계 담긴 DVD 파문

미국 시카고의 교외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가 교장실에서 성관계를 나누는 DVD 가 공개되면서 강한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시카고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발신인 없이 우편을 통해 일부 학부모들과 교직원, 시카고 지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LTV 로 배달된 이 DVD 에는 린우드 지역 샌드리지 초등학교의 르로이 콜맨 교장과 과학교사인 재닛 로프턴이 교장실에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이 DVD 에는 콜맨 교장이 또다른 여교사와도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는데 이 교직원의 신원과 사직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콜맨 교장은 전날 건강 문제를 이유로, 로프턴 교사 역시 가족의 병을 들어 사임했으나 격분한 학부모들은 12일 밤 긴급 회의를 열고 "너무나 충격적이다. 사표를 낸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자격을 박탈해 아예 교육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 이라며 교육청과 관계 당국의 강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학교의 셰릴 워드 이사회장은 성명을 통해 자신과 담당 교육감은 문제의 DVD를 받지 못했다며 이사회와 교육청이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비와 돌튼, 딕시무어, 사우스 홀랜드 등에서 교장과 교감으로 재직한 뒤 2005년 샌드리지 초등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한 콜맨 교장은 그동안 일부 학생들을 "트레일러에 사는 화이트 트래쉬(가난한 백인을 경멸해 부르는 표현)" 라고 부르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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