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인터뷰] 뻐꾸기 몸으로 울었다 - Dal 당원

6자회담의 극적인 타결,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의 엄습, 증인채택문제로 시끄러운 국감현장 등. 최근 주요 온오프라인 매체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주요 이슈들이다.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이슈로 넘쳐난다. 이 넘쳐나는 이슈들 속에서 남로당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창당 이래 우리 남로당의 가장 큰 이슈는 사람 그 자체였다. 세상사에 관심이 없어서 혹은 탈정치를 부추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는 사람 개개인의 욕망과 외로움이란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당이 해체되는 그날까지 우리 남로당의 가장 중요한 컨텐츠는 영원히 사람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각설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자. 서두에 너무 갑빠를 세웠더니 수습이 안된다. '사람만이 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컨텐츠이기에 직접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어떤 사람이냐? 사람이 그리워서 모인 접선특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당원이다. 장장 295개라는 압도적인 뻐꾸기 숫자로 연일 접선특위 내 최다뻐꾸기 기록을 갱신중인 Dal 당원이 오늘의 주인공 되겠다.

이미 접선특위에서는 매주 [금주의 접특당원]이란 꼭지를 통해 화제의 당원과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Dal 당원과의 인터뷰 역시 애초에는 같은 꼭지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메일 인터뷰를 마친 후, 당내에서 몇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

첫째. 접선특위 내 최다뻐꾸기 소유자에 대한 예우 문제.

둘째. Dal 당원의 인기비결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일명 구라샷(적당한 조명과 적절한 각도를 이용하여 얼짱, 몸짱으로 위장하는 기만적인 촬영술)의 진실규명 문제.

첫 번째 문제도 그렇지만 두 번째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이메일 인터뷰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이에 반항하는 Dal 당원을 당의 지엄한 지령을 들어 간단히 제압하고, 대면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여기에는 Dal 당원의 구라샷이 아닌, 당 수뇌부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포함된다. 졸라 궁금하겠지만 먼저 이메일 인터뷰부터 보고 넘어가자.

▲ 구라샷의 기본 뽀사시

접선특위 : 남녀 통틀어 현재 최다 뻐꾸기 수를 기록 중임을 알고 있는지? 뭐 대충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일단 최다지수라는 것에 대한 감상 부탁드린다.

Dal :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나도 한번 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적도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아마도 그것이 구라샷(?) 때문이지 않겠는가? 실제 작업 성공률과 무관하게 뻐꾸기 수만 보자면 최다 뻐꾸기 기록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명랑빠굴의 길과는 다소 무관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접선특위 : 당원들이 특히 민감한 부분이 뻐꾸기다. 그러나 뻐꾸기 수에 대해 통탄하는 남자 당원들을 보고 있자면 뻐꾸기 수와 접선의 횟수, 작업 지수는 비례하지 않는다며 뻐꾸기 마릿수에 연연해하지 말라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간혹 보인다. 최다뻐꾸기 보유자에게 묻고 싶다. 뻐꾸기와 작업의 상관관계는 본인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

Dal : 그렇게 뻐꾸기 수에 통탄하는 남자당원이 누군가? 그건 허튼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별 상관 없다. 오히려 내 경우를 빌어서 말하자면 반비례라고 말할 수 있다.

최다뻐꾸기=높은관심도=자신들의 판타지와 기대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접선할 경우 구라샷에 통탄하게 되고, 이어지는 허망함과 분노를 보는 것 보다는 차라리 비접선시 갖는 기대감과 환상이 주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

그리하여 뻐꾸기가 아무리 많아도 내 경우는 접선횟수 작업관계와는 무관할 수 밖에 없었다.

접선특위 : 이루다, 주리다, 하리라 등등 어감이 묘한 동사들을 작업명으로 게시하다 Dal로 작업명을 전환한 이유는 무엇인지?

Dal :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기자가 생각한다면 나는 강박증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명랑하는데 반드시 이유가 필요하지 않듯이 작업명을 바꾸는데도 특별한 이유를 갖지 않는다. 굳이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대화명에 따라 갖는 뉘앙스가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는 했다.

예전의 주리다 하리다는 호기심 만땅의 장난스러운 캐릭터를 갖고 싶은 내 심정적인 면들이 반영된 것이고, 접선이나 작업에 오히려 뜻이 없기에 장난식으로 지었던 것이다.

달은... 이전과는 좀 다른데, 나름대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다. 사람이, 친구가 그리운 상태라고 할까?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대화명인 것이다.

원 대화명은 달빛충전이다. 달(음기) 충전(??ㅎㅎ 당신의 상상에 맡기겠다. 설마 에너자이저를 생각하는 당원은 없으시리라 믿는다.)

접선특위 : 좋아하는 책이 참으로 다양하다. 사라마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부터 설봉의 '사신'까지. 만화 역시도 '준의 전장' 같은 소년만화부터 '창천항로' 같은 포스트 모던한 어덜트 삼국지물까지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는데, 프로필의 좋아하는 책의 다양화는 결국 다계층의 사냥감을 낚겠다는 의지의 발현으로 보아도 되겠는지?

Dal : 점점 더 질문을 작성한 기자가 새롭게 보인다. 나름대로 예리하시구먼.

그렇다 . 우선 본인의 취향도 다양할뿐더러(말하고도 민망해서 살짝 얼굴 붉힘) 다방면의 다양성에 대한 열린 상태를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다양한 계층 사냥도... 염두에 두었다. 더 이상 자세히 묻는다면 답변을 사양하겠다. 고스톱 칠 때, 패 다 보여주고 치지는 않듯이....

▲ 심야엔 살짝 수위를 높인다고...

접선특위 : 신체 일부를 노출시키는, 일명 '구라샷'으로 유명하다. 구라샷의 컨셉은 단순히 예쁜 사진이 아닌, 야한 사진, 꼴리는 사진이 많은 듯 하다. 스스로를 그러한 형태로 어필하는 것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Dal : 사설이 아주 길어지게 생겼다. 가장 큰 이유를 말하자면 노출을 즐기는 나의 취향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보상 심리랄까?

한때 백키로그램을 육박했던 무거운(?) 과거가 있기에 그때 못한 관심과 노출을 즐기는 편이다. 그리고 원래부터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고 공교롭게도 사진이 젤 잘 나오는 부분이 입술, 쇄골, 가슴 골짜기 라인과 둥근 엉덩이, 때론 거기인지라.. 자연 섹시 컨셉이 되는 것 같다.

얼굴이 예뻤다면 얼굴사진도 올렸을 것이다. 나도 아쉽게 생각한다.

접선특위 : '구라샷'에 대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남당원들이 많긴 하지만, 때로 익명 게시판 등에는 악플도 많았다. '구라샷'으로 고정된 이미지로 인해 피해를 본 적은 없는지?

Dal : 피해라기 보단 문제점, 부작용이라고나 할까? 많은 뻐꾸기와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맘에 둔 상대를 만났을 경우 접선하기가 난감했다. 원체 구라샷으로 점철된 내가 아니던가 말이다. 상대방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런지... 혹은 그에 따른 여러 여파가 심히 걱정되서 오히려 접선이 망설여 진다고나 할까?

어떨때는 차라리 다른 아이디로 조용하게 물밑작업을 하면서 내실을 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실제 작업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당히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 구라샷 열전

접선특위 : 상당히 글래머러스 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더라. 신체 사이즈를 밝혀줄 수 있는가?

Dal : 밝히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전에 한번 받은 뻐꾸기는 취소가 가능한가? ㅎㅎ 다들 취소 하려고 바삐 달려갈지 모르니, 나도 준비운동이라도 해야할까부다. 뭐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히 밝혀온바,

키174 ,몸무게 80 육박, 가슴 85C, 허벅지(웬만한 처자 허리 사이즈) ,힙(이렇게 큰 힙은 첨봤다라는 소릴 종종 듣기도 한다.)

그 입 좀 다물어 달라!

접선특위 : 여러 사진들을 장시간 유심히(?) 관찰해 온 결과 주로 검은 색 속옷들이 많이 보였다. 검은색 속옷을 좋아하는가? 혹은 단순히 검은색 소품들이 사진빨을 잘 받아서 사진 촬영 때마다 이용한 것인지?

Dal :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있지만 블랙매니아이다. 다소 파격적인 스타일에 과감한 디자인, 그리고 블랙 칼라가 가장 세련되고 섹시해 보인다. 내가 자신 있게 소화할 수 있는 색감이기도 하다.

파리지엔느~~

접선특위 : 애인을 만나러 갈 때, 우리는 몸을 씻고, 향수를 뿌리고, 거울을 들여다 본다. 남자배우들은 화보를 찍기 전에 펌핑 효과를 위해서 가볍게 운동을 해준다. 구라샷을 찍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는지? 일주일쯤 굶는다던지, 지방 흡입 및 체형 보정이라도?

Dal : 기자한테 한번 물어보자. 지방 흡입까지 한다고 믿는다면 오버다. 내가 뭐 특별히 애국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나까지 거기에 일조하고 싶지는 않다. 일상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할 뿐이다. 조명이나 각도는 나름의 노하우로 커버하고 있다.

오래전 너무나 땡겨서 사게 된 바니걸 복장, 가터벨트 망사 스타킹, 팔이 긴 장갑, 높은 하이힐 정도..

접선특위 : 이상형은 먹고(?) 싶은 사람이다. 먹고 싶었던 경험과 먹고 싶었던 사람의 일반형에 대해 서술해 본다면?

Dal : 우선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좋다. 청각이 예민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보도된 걸 본 당원들은 알겠지만,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섹스도 잘한다고 나왔다 ㅎㅎ

그리고 은연중에 남자의 손을 보게 된다. 길고 굵은 손과 정갈한 손톱을 보면 그 손이 나를 애무하는 화면이 머릿속으로 오버랩 되곤 한다. 정리도 안되고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 손을 보노라면 오노~ 진저리가 쳐진다.

이젠 어느 정도 내공이 생겨서 직접 보지 않아도 상대방의 페니스 크기와 굵기 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간혹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경우 대략 낭패다.) 적당한 굵기와 단단한 페니스를 장착한 (?) 인간바이브레이터라면 실컷, 아낌없이 먹고 싶다.

또 하나 향기 있는 사람이 좋다. 살짝 풍기는 스킨향이라던지 체취와 담배향이 적당히 섞여서 남성적인 느낌이 드는 사람. (어떤 사람에게선 할아버지 냄새 같은 담배향이 나기도 한다 -0_-) 대략 이정도.. 하지만 가장 좋은건 느낌이 좋은 사람이다.

접선특위 : 구라샷 외에 자신 만의 작업 비결이 있다면?

Dal : 밝힘 곤란한데....!!! 남로당 대변인이 당을 위해 그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판국에.. 이 정도 쯤이야 대수겠는가...

무슨 이야기냐? 이너뷰 해주는 대신 남로당 대변인님께서 성상납을 하시기로... 캬캬캬 농담이다 -_-^

나만의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1.우선 일명 구라샷 또는 노출샷으로 최대한 관심유발을 위해 미끼를 던진다.

2. 일차 검색 및 상대파악. (내 경우는 나이-지역순으로 순위를 결정 한다. 동네친구가 짱 좋다.)

3. 작업 대상에게 나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좀더 내면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4. 어느 정도 가까워지고 접선 날이 다가올 때쯤부터 팔십킬로 육박 거구임을 강조 강조. 강조!!! (상대로 하여금 환상을 갖지 않도록 하자)

5. 섹시한 옷차림과 밝은 표정으로 접선에 임하고 대화시 상대방에게 집중한다.

6. 나머지는 애드립~~

이메일 인터뷰 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듯, 실제 만나본 Dal 당원은 아무 생각 없는 백치 혹은 개념상실의 노출증 환자(이를테면 바바리맨)와는 거리가 멀었다.

혹시나 프로필 사진에 대한 자신만의 편견으로 Dal 당원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동지들이 있다면 얼렁 색안경을 벗어 던지길 권한다. 딴 거 떠나서 또 하나의 성은을 입을 가능성을 스스로 차 버리는 바보 같은 짓이다. 단언컨대 Dal 당원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노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있는 '확신범'에 가깝다.

자, 그럼 Dal 당원이 '솔직'하고 '철학'도 있다는 점을 밝혔으니, 이제 우리의 '솔직한 철학'을 밝힐 차례다.

우리는 그저 '구라샷'의 실체가 궁금한 것이다!

그 역사적인 순간은 지난 9월 21일 밤 9시 반경 홍대 모 카페에서 이루어졌으며, 중앙당에서는 당 대변인과 당 서기가 참석했다.

우선 증명사진부터

접선특위 : 반갑다. 바로 본론 들어간다. 본인의 외모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설명하라. 보다시피 지금 수뇌부 둘이 두눈 아니 네갠가... 똑바로 보고 있다. 온라인이 아니기에 구라는 불가능하다는 거 잘 알 거다.

Dal : 호홍. 한마디로 이렇게 얘기하겠다. 뚱뚱하되 실루엣은 예쁘다. 174에 80 육박은 이미 밝혔고, 구라인지 아닌지는 수뇌부에서 직접 판단해라.

고기 근수 달아보러 간 것도 아니고 저울과 자가 없었기에 정확하게 잴 수는 없었지만 대충 맞는 것 같다. 뚱뚱하되 실루엣은 예쁘다라는 표현은 이렇게 달리 표현할 수 있겠다. 제법 나가 보이긴 하나 그리 뚱뚱하게 보이진 않는다고. 하긴 여자키 174면 결코 흔히 볼 수 있는 키가 아니다.

접선특위 : 초반이니까 자랑질 할 수 있는 기횔 주겄다. 자신 있는 신체부위가 어딘가?

Dal : 음... 피부, 입술, 쇄골 그리고

접선특위 : 씨바. 뭐가 그리 많냐? 자신 없는 부위를 대라.

Dal : 더 들어봐라. 그리고 가슴

접선특위 : 가슴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가? 크기? 탄력성? 모양?

Dal : 호홍. 다 포함해서다. 그리고 특정자세시(;;) 엉덩이 라인 또 거기... 나머지는 다 자신 없음으로 보면 되겠다. 대학때까지 엄청 비만이었다가 졸업 후 다이어트를 해서 현재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현재 내 몸에 나름의 애착이 있다.

접선특위 : 음... 여기가 무슨 소 공판장도 아니고 좀 이상하다. 주제를 전환하자. 프로필 사진도 그렇지만 명랑에 관련해서 선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Dal : 스물 여섯 살 때 첫경험을 했다. 99년도 세기말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그 무렵, 처녀딱지도 못 떼어보고 이대로 죽나 하는 생각을 했다. 밀레니엄 종이 치는 그 순간, 결심했다. 그리고 결심한지 22일 후 황금장에서 소원을 풀었다.

접선특위 : 누구였나?

Dal : 대학 시절 강사였다.

접선특위 : 상당히 홍상수 영화틱하다.

Dal : 후후.

접선특위 : 그후 본격적으로 필드에 뛰어든 건가?

Dal : 아니다. 그후 1년간 혼자만의 특훈 시간을 가졌다. 참, 이제부터 얘기할 부분에는 BGM 으로 주제가가 나와야 하는 데 가능한가?

접선특위 : ㅆㅂ

Dal : 1년간 고전문헌과 동영상을 포함한 이론과 실전 훈련을 병행했다. 사실 포르노는 고등학교 때 친구집에서 많이 보긴 했는데 그땐 호기심으로 봤던 거고, 이때 정말 공부하면서 봤다. 친구중에 경찰청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불법음란물로 압수된 무수한 테이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룹, 수간, 강간, sm 등 오만가지 테이프들을 다 봤다.

그때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포르노 봐도 하나도 흥분되지 않는다.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 친구들 표정 구경하는 게 더 재밌다. 한국에로물로는 도 괜찮고 무엇보다 가 압권이다.

실전훈련으론 이빨자국 안내고 바나나 먹기, 아이스크림 혀로만 다 먹기, 버스 안에서 '학교종이 땡땡땡' 음악에 맞춰 케겔운동 하기 등을 기본적으로 해줬다. 더 얘기해 주랴?

접선특위 : 아니다;; 존경한다. 특별한 페티쉬가 있는가?

Dal : 복장에 집착하는 측면이 있다.

접선특위 : 본인? 상대방?

Dal : 내가 입는 걸 즐긴다. 가터펠트라던가 바니걸 복장이 있고, 얼마전에 매트릭스 치마, 거왜 검정가죽 치마 있잖냐 위아래 다 붙어있는 거. 그걸 구했는데 굿이다. 그거 입고 사진 찍혀야 되는데 아쉽다. 입고 나올까 하다가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참았다. 담에 꼭 보여주마.

음식으로 하는 것도 좋아한다. 예전에 를 인상 깊게 본지라.

또하나 내가 비서가 되서 사장 거시기를 응응 해주는 환타지가 있다.

접선특위 : 헉! 그거 일본 av에서 빠지지 않는 클리쉐 아니냐! 모든 수컷들의 로망이다.

Dal : 흐흐. 글게. 나 스스로 생각해 볼 때 섹스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 이유는 육체적인 것 보다도 남자의 심리와 욕망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나 스스로가 그걸 즐긴다는 거고. 남자들 누구나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한번쯤은 상상해 보지 않나. 나 그런 거 좋아한다.

접선특위 : 동지의 간택을 받은 파트너는 복 받은 넘이다. 이쯤해서 사진 한 장 박자.

Dal : 흐흐. 좋다. 단 조건이 있다.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진촬영을 거부하겠다.

접선특위 : 뭐냐.

Dal : 모든 사진의 앵글은 내가 결정하고, 철저한 사후심사를 거쳐 게재한다. 현장에서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사진은 바로 삭제다.

접선특위 : 뭐 그래라. 우리도 너무 수위가 높은 건 부담스럽다.

Dal : 흐흐. 야한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예 다 벗어주랴?

내가 원하는 건...

접선특위 : 서 설마.... 구..............라................샷!

Dal : 빙고!

접선특위 : 안된다. 우리는 당원들에게 진실을 전달할 의무와...

Dal : 닥쳐라. 나는 땅 파서 작업하냐. 300개에 달하는 뻐꾸기가 고스톱 쳐서 얻은 건줄 아나. 찍기 싫음 말고

접선특위 : ㅆㅂ. 알았다.

근데 우린 구라샷 노하우를 모르니 동지가 포즈 잡고 앵글 지시하고 그래라.

Dal : 오케. 그나저나 내심 신경쓰고 나온 옷차림인데 홀복처럼 보이지 않을까 몰겄네. 여기서 뱃살과 팔뚝이 안 보이려면 조명을 이렇게 하고 카메라가...

씨바. 맞다. 이번에 당 수뇌부에서 찍은 사진들도 전부 철저한 연출을 거친 구라샷들이다. 당원 동지들에게 진실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온갖 요상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주던 Dal 동지가 이 점에서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옷 매무새를 이리저리 고치며 조명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비슷한 앵글에서 수십번의 포즈를 취하는 Dal 동지를 보자니 흘러간 광고카피가 절로 나왔다.

프로는 아름답다.

▲ 이 앵글 나오려면 찍사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야 한다;;

접선특위 : 그간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구라샷 작업과정을 경험해 보니 놀랍기 그지 없다. 구라샷에 대한 특별한 철학이 있나?

Dal : 흐흐. 노력 없이 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결국 조명과 각도가 중요하고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수십장 찍어야 한두장 건질까. 다만 구라샷을 찍으면서도 내 나름의 철칙은 있다. 절대 포샵질은 안 한다는거. 음모노출이나 그런 특정한 상황이 아닌 한 철저히 조명과 각도로만 승부한다.

접선특위 : 알았다. 장하다. 특별히 최고로 꼽는 구라샷이 있는가

Dal : 프로필 사진 중에는 지금 입은 검정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이 맘에 든다.(기사 젤 처음 사진) 당시 8 키로 빼고, 저녁 굶고, 아침 굶고, 배고파 죽을 것 같았을 때 찍은 거다. 역시 작품은 고난 끝에 나온다.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은 따로 있다. 오직 우연에 의해 뾰족한 턱선과 가슴의 각도가 온전히 살아있는 사진이다. 또하나는 가슴이 아주 크게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추워서 꼭지가 섰다.

▲ 위에서 언급한 '뾰족한 턱선과 가슴의 각도가 온전히 살아있는 사진'은 상반신이 그대로 다 드러난 아주 아름다운 사진이다. 수위가 높아서 유두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올릴까 어쩔까 고민했는데, Dal 동지에 의하면 유두가 포인트란다;; 기왕 올릴 거면 온전히 올려주고 모자이크 할 거면 올리지 말래나. 역쉬 줏대 있는 Dal 동지다.
그러나 수뇌부의 입장에서는 당원의 안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용히 박수쳐주고 응원해주는 다수의 선량한 동지들에겐 해당사항이 없지만 몰래 사진 저장해서 이상한 사이트에 올리는 일부 불량당원들의 테러가 걱정되는 바, 일단 사진을 올리는 것은 보류한다.(혹시 리플을 통해 30인 이상의 발기인이 조직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 보겠다.)

접선특위 : 구라샷 중에 유독 가슴 사진이 많은데...

Dal : 가슴에 자신이 있다. 평소 샤워 후에도 가장 먼저 가슴에 로션 등을 발라 수분과 탄력유지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또하나는 대부분이 셀카이고 삼각대가 없다보니 팔길이의 한계랄까 거의 비슷한 각도와 길이에서 찍은 게 많다.

접선특위 : 주제를 바꿔서 당적등록과정이 궁금하다.

Dal : 과거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 사이트에 남로당 필진 중 한명이었던 것 같은데, 글도 꽤 마음에 들고 해서 어떻게 하다보니 입당을 하게 됐다. 무료이기도 했고. 그게 2003년 말이었나. 그후 1년 정도 잠수탔다가 얼마전 복귀했다. 자랑 좀 해도 되나?

접선특위 : 언제 허락받고 했나?

Dal : 그 당시에도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회원수가 750명쯤 되는 팬클럽이 생겼으니까. 성실한 회원들에게는 특정시간을 예고한 후, 수위가 높은 사진을 올려주는 성은도 베풀고, 가끔은 격려전화까지 해줬다.

접선특위 : 회원중에 오프에서 만난 사람은 있나?

Dal : 전혀. 여신은 여신으로만 남아야 한다.

접선특위 : 그 카페 지금 어떻게 됐나?

Dal : 다음 카페였는데 어느날 메일함을 열어보니 블라인드 어쩌구 음란 어쩌구 하는 경고장이 와 있었다. 음란카페로 찍혀 폐쇄당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어느 회원이 꼰질렀다고 한다.

접선특위 : 그 회원이 성은을 못 입어서 상박감에 시달렸나 보다. 이래서 세상은 평등해져야 한다.

본인을 프리섹스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

Dal : 프리섹스주의자라기 보다는 걍 섹스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접선특위 : 원나잇은?

Dal : 해본 적은 있지만 그다지 좋진 않은 것 같다. 정기적인 파트너를 더 선호한다.

접선특위 : 연애해 본 적은?

Dal : 물론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연애할 땐 그 사람에게만 충실하다.

접선특위 : 차단지수 3개의 사연은?

Dal : 한명은 실수였다고 한다. 차단 푸는 방법을 몰라서 내게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머지는 잘은 모르겠는데 여당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접선특위 : 자신의 노출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여당원들이 있을 것 같은데...

Dal : 특별한 감정은 없다. 거의 의식 안한다.

접선특위 : 작업대상이 아니어서 상관 없다는 건가?

Dal : 흐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근데 마음에 맞는 여당원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현재는 그렇게 친한 당원이 없는데... 아 얼마전 어느 여당원과 조만간 같이 클럽 가기로 했다. 같이 춤도 추고 파티도 할 수 있는 여당원들을 사귀었으면 좋겠다.

접선특위 : 접선회수?

Dal : 그렇게 많지 않다. 열손가락 안에 들고 실제 명랑은 그보다 훨씬 적다.

접선특위 : 이유를 안 물어볼 수 없다.

Dal : 사람들은 다 좋은데... 올인이 안된다고 할까. 나는 섹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때론 차 한잔 마실 친구가 더 절실할 때도 있다. 게다가 난 술도 못먹는다. 담배도 안 피고. 동네친구로 대화도 하고 섹스도 할 수 있는 친구가 좋다. 다만 저를 꼴려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 작업 스타일이 쪽지질하다 바로 메신저로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종종 야한 사진을 보여주거나 웹캠을 열어줄 때가 있다. 황당한 에피소드가 많은데, 어떤 분은 '이거 언제 유료되는 거죠?'라고 물어서 한참을 웃은 적이 있다. 그외 060이냐? 남자 아니냐? 알바 아니냐? ㅎㅎㅎ

접선특위 : 당보는 자주 보는가?

Dal : 미안하다. 쪽지 읽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그게 더 재밌기도 하고

접선특위 : 하루를 기준으로 당정활동 사이클을 정리해 본다면

Dal : 낮에 회사에서 틈틈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퇴근 후 운동 끝내고 10시 11시쯤부터 본격적인 당정활동을 한다. 일단 들어와서 쪽지확인, 프로필 리플 확인하고 답뻐꾹과 답쪽지 작업 후 자게 익게 확인, 상대 프로필 확인, 사진 업로드 뭐 이 정도... 당정활동 열라 빡세다.

접선특위 : 심야에 기습적으로 올린다는 프로필 사진들을 보려면 잠을 줄여야겠구나.

구라샷의 달인으로서 남자들의 구라샷중 맘에 드는 게 있다면?

Dal : 아저씨스럽지 않은 흰색 와이셔츠에 길면서 약간 두께감이 있는 손. 힘줄. 그런 힘줄을 보면 혀로 핥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얼굴보다는 그런게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 성기노출이나 그런 건 더 친해지면 모를까 모르는 상태에서는 별루...

접선특위 : 본의 아니게 메인화면에 많이 올랐는데...

Dal : 처음엔 당황스러웠으나 지금은 고맙다. 작업에도 은근히 도움이 되는 것 같고 ㅎㅎㅎ. 이제는 으레 그러려니 익숙해졌고 내리면 서운할 것 같다.

접선특위 : 끝으로 하고 싶은 말 해라.

Dal : 다른 잡지에서와 달리 이너뷰 느낌이 재밌었다.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도 감사하고, 관심 가?零간오肩린?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을 제공해주신 남로당 접특위에게도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다. 나는 바빠 보이지만 한가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외로운 사람이다.

항상 누군가를 그리워 하지만 막상 만나기는 꺼려지게 되기도 한다. 그런 내게 이곳은 나의 취미 생활이자 낙이 되어 버렸다. 카타르시스의 공간인 셈이다. 이곳이 자유롭고 명랑스러워서 그동안 나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 달을 어떤 틀안에 꿰어 맞추려 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아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아차차! 한가지 잊은 게 있다. 그리고 나는 직업적으로 작업을 하는 060도 아니고 접선특위 알바녀도 아니다. 그리고 딴지의 직원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을 꼭 밝히고 싶다.

그렇다! 남자도 아니다 =_-;

다만 노출과 관심받기를 즐기는 아주 평범한 호기심 만땅 열혈충전걸일뿐이다.

▲ Dal 당원의 특별 서비스~

인터뷰와 사진의 게재를 허락해 준 Dal 당원에게 감사드린다. 이런 당당한 당원들이 당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수뇌부로서 새삼 발기탱천해짐을 느낀다.

한가지 당원동지들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사진은 기사에서만 보시고 저장하거나 다른 사이트에 올리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노출을 통해 관심 받기를 즐기는 욕망이 있다는 것이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님은 현명한 당원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또하나, 당일날 추석연휴 끝나고 3킬로 찌고 부은 얼굴이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해 달라는 Dal 동지의 부탁이 있었다. 이 점 감안하시고 사진을 봐주시라.

* 본 기사는 반짝반짝 연애통신(www.yonae.com)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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