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킨십] 여우의 스킨십, 내공을 쌓아라! 기초튼튼, 느낌빵빵, 짜릿함이 더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커플이라면 꺼져가는 불씨가 되살아 날 것이며, 이미 불타 오르고 있는 커플이라면 하늘 높이 활활 타오르리라. 이름하여 야외나들이와 함께하는 그와의 엽기 스킨십! 일단 길일을 잡자. 그리고 장소를 고른다. 자세를 가다듬고 마음을 고이 다스리면 준비운동은 다됐다. 이제 행동 개시!

산으로 가자! 나뭇가지를 이용한 스킨십

땀을 흘리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와 손을 맞잡고 씩씩거리며 올라가보자. 가끔씩 서로 쳐다보며 눈빛 교환도 하라. 애정교감의 신호탄이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얇고 크기 적당한 나뭇가지를 하나 구해서 그의 엉덩이를 콕콕 눌러보자.

처음엔 당황한 그도 곧 나뭇가지를 구해서 당신의 엉덩이를 같이 찌를 것이다. 유치한 게 재미있지 않은가. 서로 침 흘리며 즐겁게 노는 사이 어느새 애정은 각별해지고 걷잡을 수 없이 가까워져 있을 거다.

Caution! 너무 깊이 혹은 세게 찌르지 마라. 그가 짜증낼 수도 있다.

바다로 가자! 모래를 이용한 스킨십

아련한 바다 내음과 규칙적인 파도 소리. 그와 함께 백사장을 걷노라면, 갈매기마저 당신을 축복해줄 것이다. 일단 그에게 모래사장에 누워보라 한다. 다음, 그의 몸에 손이 스치듯 말 듯 하며 모래를 끼얹는다.

어느새 그의 몸은 모래로 다 덮이고 발가락만 약간 나와 있을 거다. 그러면 그걸 가리키며 달콤하게 속삭인다. '이 만큼만 빼고 너를 전부 사랑해~' 그는 당신의 손길에 취해서 몸둘 바를 몰라 할 게 분명하다.

Caution! 모래를 너무 두텁게 덮거나 얼굴까지 덮어버리지 마라. 그가 호흡곤란을 일으킬지 모른다.

놀이공원으로 가자! 놀이기구 이용한 스킨십

비둘기에게 팝콘을 던져주고, 손을 꼭 잡은 채 놀이기구에 올라앉아 소리지르는 모습. 생각만해도 뿌듯하다. 그와 당신이 오늘 탈 놀이기구는 바로 바이킹! 될 수 있는 대로 맨 뒤에 타라. 바이킹이 최고점에 달하면 소리를 지르며 그의 가슴에 매달려라. 그 참에 그의 심장소리도 들어보자.

뒤이어 꼼지락꼼지락 옆구리를 간지럽혀라. 한껏 무서움을 느끼던 그가 비실비실 웃을 것이다. 공포와 웃음의 교묘한 뒤섞임 속에 그의 뇌리에 당신은 강렬히 남을 것이다.

Caution! 너무 심하게 간지럽혀서 안전대가 들썩거리게 만들지 마라. 바이킹 안전수칙은 지킬 필요가 있다.

약수터로 가자! 뱃살빼기를 이용한 스킨십

가끔 아침에 만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연애사업에는 활력이 생긴다. 그와 약수물도 떠먹고 철봉에도 매달리면서 편히 즐겨라. 이제 그의 뱃살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꾸욱 잡아 당겨라. 이 말도 잊지 마라. '이러면 살이 빠진대~' 그 역시 웃으며 당신의 뱃살을 잡아 당길 것이다.

스킨십만큼 정이 붙는 행위도 없다. 서로 도망가고 뱃살 잡아 당기고 하는 놀이를 계속 하다 보면 어느새 살도 빠지고 정도 붙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에 임도 보고 뽕도 따기 아닌가.

Caution! 어디까지나 화기애애하게 진행하라. 악의를 가지고 잡아 당기거나 하면 감정이 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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