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장기용이 송혜교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5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에게 직진하는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하영은은 보고싶고 궁금했던 속마음과 달리 "뜨거운건 잠깐일거다. 결국 지치고, 싸우고, 우리가 왜 좋아한거지? 좋아한게 맞나? 실망하고 후회하고, 아마 그렇게 될거다. 그런 거 또 하고 싶지 않다"고 모진 말을 꺼냈다.

이후 윤재국은 떠나는 하영은에게 전화를 걸어 하영은의 핸드폰 배경화면 사진이 자신의 사진임을 말하며 "10년 전 내가 찍은 그 길은 하영은씨 말처럼 막막하고, 막연하고, 다 모르겠는 그런 길이었다. 근데 지금 이 길은 알 것 같다.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지"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 사진을 사간 어떤 여자 때문에 10년을 버텼고, 우연히 그 여자를 만나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고, 그 여자 때문에 미친놈처럼 비행기를 취소했고, 그 여자가 여기 있어서 나도 여기 남아있기로 했다. 그럼 우리 헤어지자. 10년 전에 이미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라고 고백했고 하영은은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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