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멜랑꼴리아'

'멜랑꼴리아'가 첫 방송되면서 인물관계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10일 첫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에서는 노정아(진경)에게 맞서다 경찰에 붙잡힌 지윤수(임수정)에게 "내가 증명해 내겠다"고 말하는 백승유(이도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2017년 열린 아성고등학교 후원의 밤 행사에서 노정아 교무부장은 아성고의 특혜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노정아는 "우리 아성고를 특혜백화점이라 하더라. 특혜라. 요즘은 찬스라고 하죠"라며 "맞다. 우리 아성고 아이들, 그 찬스에 힘입어 좋은 성과 내고 있는 것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옥황상제가 두 명의 신을 불렀다. 노력의 신과 운명의 신을 불러 술시합을 시켰다. 운명의 신은 7잔을 마셨고, 노력의 신은 석 잔밖에 마시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다. 운칠기삼. 그 어떠한 노력도 타고난 운명은 이기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다리를 지나 행사장에 도착한 지윤수는 노정아의 얘기에 분노해 "개소리"라고 읊조렸다.

이어 노정아에게 다가가며 "헛소리. 미친 개헛소리"라고 외쳤다.

모두가 술렁인 가운데 지윤수는 "이야기를 날조하지 마시죠, 교무부장님. 운명의 신과 술 시합을 했던 건 노력의 신이 아니다. 정의의 신이다"라며 "따라서 운칠기삼의 진의는 세상의 일에 운이 따르긴 하나 정의가 행해지고 있으니 운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 계신 교사, 학부모님들은 이 말을 듣지 않으셔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학생들만은 우리 아이들만은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윤수의 얘기에 노정아는 코웃음을 치며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말한다. 럭키한 운빨도 정의를 실현할 용기도 없는 수많은 루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윤수에게 "경찰 조사 받는 날 아니냐. 안녕히 가세요, 지윤수 선생님"이라고 차가운 한마디를 남겼다.

지윤수는 아성고 관계자들에게 붙들려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이때 백승유가 나타나 경찰에 넘겨진 지윤수에게 "증명하겠다. 증명해 내겠다, 제가"라고 말했다.

tvN '멜랑꼴리아' 홈페이지

한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명문 아성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 백승유와 교사 지윤수가 편견을 뛰어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스승 지윤수와 제자 백승유는 아성학원 이사장의 딸이자 아성고 교무부장인 노정아와 대립각을 세운다.

노정아는 아성고를 수학예술영재학교로 만들기 위해 지윤수를 영입했지만 뜻밖에 지윤수가 백승유의 재능을 알아보고 성적을 급상승하게 만들면서 위기에 빠진다.

이에 노정아는 지윤수와 백승유의 스캔들을 조작하고, 지윤수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인물관계도에는 노정아를 비롯한 아성학원 사람들과 지윤수의 약혼자 류성재 가족, 백승유의 가족, 백승유를 짝사랑하는 아성고 학생 성예린의 가족 등이 나와 있어 앞으로 이들 사이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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