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규 1집 앨범 '디멘션 : 딜레마' 발매 기념 쇼케이스 열어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첫 정규앨범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컴백했다.

엔하이픈은 12일 오후 2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의 기획 의도 및 앞으로 활동 계획과 포부 등을 밝혔다. 엔하이픈의 컴백은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 이후 6개월 여만이다.

엔하이픈은 데뷔부터 이어져 왔던 ‘보더'(BORDER) 시리즈를 닫고 새롭게 '디멘션'(DIMENSION)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인 '디멘션 : 딜레마'는 데뷔 후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초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세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돼 딜레마에 빠지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멤버 제이크는 '디멘션' 시리즈의 의미에 대해 "지난 앨범으로 데뷔를 앞둔 복잡한 감정, 데뷔 이후 느낀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모순된 새로운 차원의 세계라는 걸 깨달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은 "여러 가치가 출동하는 초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공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것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첫 정규앨범 출시에 대한 소감에 대해 제이크는 "기쁘고 뿌듯하다. ‘보더’ 시리즈로 연습생과 막 데뷔한 가수의 경계선 언저리에 선 느낌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데뷔 후 1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느낀 감정과 경험을 자세하게 들려드리게 됐다"고 말했고, 희승은 "떨리고 긴장됐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태임드-대시드'(Tamed-Dashed)는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가(Dashed)'하는 질문을 던지는 곡으로, 복잡해진 세계에 들어가 어떤 욕망을 좇을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다양한 욕망의 모순과 충돌을 경험하며 당황스러움과 초조함을 느끼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크는 타이틀곡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기타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80년대 감성의 뉴웨이브 장르 곡으로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곡이다. 한층 복잡해진 세계에서 욕망의 충돌과 모순을 겪으며 당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고, 성훈은 "그동안 저희가 했던 타이틀곡보다 밝은 느낌의 곡이어서 처음 듣고 놀랐다. 곡의 가사나 분위기가 청량감을 준다"고 말했다.

기존 칼군무 퍼포먼스에 이번 앨범에는 '청량 칼군무' 콘셉트가 더해졌다. 일곱 소년이 펼치는 '논스톱 청량' 퍼포먼스가 뮤비에서 선보여진다.

제이는 퍼포먼스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칼군무’에 청량함이 더해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한마디로 논스톱 청량 퍼포먼스다. 럭비, 미식축구 같은 구기종 목의 동작도 활용했다. 실제 럭비공을 이용한 안무도 있다. 스포티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고 니키 또한 "미식 축구 경기 킥오프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킥오프 춤’, ‘서머’라는 가사에 맞춰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부채질 춤’ 등이 포인트 안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엔하이픈의 데뷔 앨범부터 함께해 온 원더키드(Wonderkid)와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이 참여했다.

제이는 방시혁 프로듀서가 특별히 조언한 부분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코러스 부분에 한사람 같은 칼군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태임드-대시드' 이외에도 인트로 트랙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첫 번째 트랙 ‘인트로: 화이트아웃'(Intro : Whiteout), 부촌인 Upper Side를 바라보며 그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딜레마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인 ‘어퍼 사이드 드리밍'(Upper Side Dreamin),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세상에서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른 ‘너’를 만난 소년의 이야기인 ‘몰랐어’가 앨범을 장식한다.

또한, 복권, 주식 등 100(대박) 아니면 0(쪽박)이라는 극단적 확률에 익숙한 요즘 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모 아니면 도 (고 빅 오어 고 홈 Go Big or Go Home)’, 하이브 레이블즈의 선배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블록버스터(Blockbuster/액션 영화처럼) feat. 연준 of TOMORROW X TOGETHER’, 인기와 사랑을 두고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노래하는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 다음 앨범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인터루드: 퀘스천'(Interlude : Question)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8곡이 신보에 수록됐다.

희승은 연준이 '블록버스터'의 랩 피처링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인 만큼 랩이 들어갔으면 했는데 감사하게도 피처링에 참여해주셔서 곡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 하이브 레이블즈 선배 아티스트라 더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컴백 활동의 목표에 대해서도 당찬 포부를 공개했다. 선우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다. 음악방송에서도 1위도 해보고 싶다. ‘보더 카니발’ 앨범 활동 때 공중파 음악 1위에 올라 기쁘고 행복했다. 또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 노래가 좋고 무대도 잘한다는 평가를 얻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원은 이어 "무대를 봐주시는 분들이 ‘누군데 퍼포먼스가 좋지’ 하는 평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를 ‘4세대 핫 아이콘’이라고 불러주시는데, 그걸 넘어서 K팝 그룹 중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니키는 "작년에 신인상 4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도 많은 시상식에서 인사 드리고 상도 많이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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