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유주/사진=스포츠한국 DB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6년만에 해체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날 멤버인 유주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 관심을 끈다.

유주는 지난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데뷔 하루 전 작성한 일기 사진을 올렸다.

해당 일기에는 “데뷔 D-1, 내일 난 뮤직뱅크에서 내 생애 첫 데뷔를 한다. 오늘 'Season of galss' 1집 음원이 tptkddp 공개되었고, 뮤직비디오와 촬영 현장 등 많은 콘텐츠가 풀렸다. 그냥 믿자.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내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제껏 잘 해왔기에 항상 잘 할 것이라는 게 아니라, 그냥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제껏 잘 해온 게 된 거다. 그 순간에 집중하자. 무조건 긍정적인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때론 미친듯이 밝아 보기로 하자"라고 적혀 있다.

계약 해지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 유주가 데뷔 당시를 돌아보며 심경을 암시한 것으로 읽혀지는 구절이다.

여자친구 유주가 팬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한편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 뮤직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와의 전속 계약이 오는 5월 22일 종료된다.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는 지난 6년 간,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K-POP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간 여자친구를 사랑해 주신 BUDDY를 비롯한 모든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계약 종료를 4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이 전해져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으로 2015년 1월 데뷔했다.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유리구슬' 등 히트곡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정규 3집 '회 :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을 발매하며 색다른 콘셉트의 '마고'로 활동했던 여자친구는 결국 이 앨범을 끝으로 6년 만에 해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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