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62) 씨와 아내 이재란(62) 씨가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때론 아웅다웅, 때론 알콩달콩, 40년지기 벗이자, 천생연분을 자처하는 산수골 부부의 이야기 '태경 씨는 복도 많지' 편이 방송됐다.

충청북도 청주시 산수골, 400년 된 고택. 이곳에는 안동김씨 12대 종손 김태경(62) 씨와 아내 이재란(62) 씨가 사는 집이자 태경 씨의 난로 연구소가 있다.

아내 이재란(62) 씨는 "남편은 학교 동아리 회장이었고, 나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었다. 남편 인기가 엄청 좋았다. 그때는 잘생겼었다. 저를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제 나한테 시집 좀 와 볼래?'이러더라. 그때는 '사람이 없어서 너한테 가냐' 이렇게 했다"고 농담했다.

농촌 봉사활동을 하며 태경 씨 집에 오가던 재란 씨는 "시할머니가 '이런 시골에서는 여자가 남자 집에 들락거리면 말이 많이 생긴다' 하시면서 약혼을 해야 한다길래 엄마한테 말했더니 사고 쳤나 싶어 부랴부랴 약혼을 시켜줬다. 두달 있다가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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