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비밀의 남자' 이일화가 홍일권과 재회한 뒤 실신했다.

1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이태풍(강은탁)과 함께 차우석(홍일권)을 만나러 갔다가 차우석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는 윤수희(이일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풍은 윤수희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차우석과 만나게 했지만 윤수희는 차우석을 보자마자 실신하고 말았다.

강상태(이명호)는 윤수희가 실신했다는 얘기에 차우석이 찾던 사람이 윤수희가 아닐까 의심했다.

비서 구천수(이정용)는 주화연(김희정)에게 소식을 전한 뒤 "섣불리 움직이면 의심을 살 수 있다"며 자신이 차우석 옆에서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주화연과 차서준(이시강)은 윤수희가 서지숙으로서의 기억을 되찾을까 노심초사했다.

차우석은 윤수희가 병원에 실려간 뒤 혼자 사무실에 돌아와 "분명히 지숙이가 맞아. 근데 왜 날 못 알아보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구천수는 차우석에게 윤수희는 서지숙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차우석은 이를 믿지 못했다. 구천수는 차우석에게 "직접 확인해보라"며 윤수희가 입원한 병원에 모시고 가겠다고 밝혔다.

차우석은 윤수희를 찾아가 "지숙아, 나 차우석이다"라고 말했지만 구천수를 발견한 윤수희는 "오지 마세요"라고 비명을 질렀고, 이내 다시 쓰러졌다.

차우석은 서지숙과 연애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과거 서지숙은 "난 이 꽃만 보면 우석씨가 생각난다"며 제비꽃을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했다.

서지숙은 "제비꽃 꽃말 뭔지 아냐"며 "제비꽃 꽃말은 '나를 생각해주세요'다. 난 우석씨가 항상 내 생각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차우석은 "이제부터 제비꽃 꽃말은 '사랑해'다. 앞으로 난 영원히 널 생각할 거고 사랑할 거다"라고 마음을 전한 뒤 서지숙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차우석은 집 서재에서 제비꽃 손수건이 담긴 액자를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하자 주화연에게 화를 냈다.

주화연은 자신은 액자를 치우지 않았다며 진정하라고 차우석을 달랬지만 차우석은 화를 참지 못했다.

서지숙의 제비꽃 손수건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한유라(이채영)였다. 한유라는 "서재에 들어갔었냐"는 주화연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거짓말 한 뒤 자신의 방에 돌아와 서지숙의 과거 사진과 제비꽃 손수건을 꺼내 살펴봤다.

차우석은 강예진(채빈)을 회장실로 불러 윤수희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어머님이 제가 아는 분과 닮아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근데 예진씨 고향이 정말 춘천이냐"라고 물었다.

강예진은 이태풍이 일러준 대로 "태어나서부터 쭉 춘천에 살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회장실을 나가다 옆에 놓인 CD를 떨어뜨렸다.

CD를 보고 반가워 한 강예진은 "엄마가 이 노래를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다. 요즘 같이 눈 오는 날이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면서 자주 들으셨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윤수희가 서지숙임을 확신한 차우석은 곧바로 윤수희가 있는 곳을 찾아갔고 아들 차서준과 함께 있던 윤수희를 만났다. 서로를 보고 놀라는 차우석과 차서준의 모습으로 '비밀의 남자' 89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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