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났네 난리났어'에 이어 KBS 새 예능 복귀 확정

2021년 새해 시작부터 계속되는 열일 행보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21년도 유재석의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수상하고 새해가 밝은지 보름 남짓한 시간만이 흘렀지만, 쉬지 않고 새 포맷의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열일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유재석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tvN '유퀴즈 온더블럭',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너' 등 방송가를 오가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그가 1월부터 새 도전을 이어간다. '유퀴즈 온더블럭'의 스핀오프 예능 첫방송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복귀도 확정지었다.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그의 행보를 조명해본다.

■ 현장으로 찾아가는 유재석X조세호 '난리났네 난리났어'

tvN 새 예능 프로그램은 '난리났네 난리났어' 인기 예능 '유퀴즈 온더블럭'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 오후 9시 처음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유퀴즈 온더블럭'이 스튜디오에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초대한다면, '난리났네 난리났어'는 그들을 직접 찾아가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으로 꾸며진다.

"난리났네 난리났어"는 '유퀴즈 온더블럭'을 대표하는 유행어다. 지난 76회에 출연했던 김철민 자기님이 영화 속 캐릭터의 성대모사를 리얼하게 소화했고, 이후 매회 두 MC가 언급하며 웃음버튼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매진한 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박근형 PD는 "'유퀴즈'에서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다양한 장소에 직접 찾아가 더욱 현실감 넘치고 생생한 토크를 해보려 한다. 궁금했던 것들과 신선한 대화 주제 등 다채로운 재미를 드리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 위기의 KBS 예능 되살릴까

지금의 유재석을 만들어준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단연 KBS '해피투게더'다. 지난 2001년 첫 번째 시즌을 시작으로 네 번째 시즌까지 중심에서 활약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토크 예능 프로그램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변화하는 니즈 속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지난해 4월 사실상 폐지됐다.

그런 유재석이 다시 KBS로 돌아온다. 최근 소속사에 따르면 유재석은 김광수 CP가 기획하는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아직 편성과 방송 시기, 프로그램 콘셉트 등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순한 토크 예능이 아닌 신선함을 갖춘 프로그램일 확률이 높다.

'해피투게더'의 김광수 CP와 다시 손을 맞잡은 만큼, 의리를 지킨 유재석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가 적었던 KBS 예능의 황금기를 다시 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게다가 KBS는 1991년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유재석의 친정이기도 하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유재석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하고 통산 15관왕에 이르는 연예대상을 수상할만큼 최정상의 위치에 있는 예능인이다. 그럼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구설수조차 오르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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