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A씨(28)에 대해 모욕, 협박, 명예훼손, 불안감 조성,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년간 24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인터넷에 배다해를 대상으로 수백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다.
A씨는 4년 전부터 댓글을 달아왔으며 2년 전부터 모욕·협박 등 악성댓글을 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을 찾아가 수차례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좋아해서 그랬다"며 자신의 행동이 범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다해는 지난 2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년째 한 악플러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 하는 생각에 절망한 적도 많았다"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고소 사실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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