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 사진=스포츠한국DB
성접대·성매매 알선과 원정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30)의 지인이 유인석 전(前) 유리홀딩스 대표의 지시로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배우 박한별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 아레나 클럽 MD A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에 따라 여성들을 소개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일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 "자세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지만 유인석이 문을 연 상태로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걸 봤다. 소리를 내며 관계를 맺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런 장면까지 봐야 했는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승리가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은 본 적이 없으며 불법촬영을 하는 것 역시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는 유인석 전 대표와 정준영 등은 불참했다. 유인석 전 대표는 버닝썬 재판 1심 선고가 12월에 잡혀 있는 사정 등의 이유로, 정준영은 심신 미약 등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한편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후 8월 결심 공판에서는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하고 있다. 이제라도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인석 전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은 지난해 MBC '슬플 때 사랑한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역시 지난해 3월 올린 사과글을 끝으로 멈춰있는 상태다. 박한별은 남편의 구속을 막고자 탄원서를 내고 호소한 뒤 남편,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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