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맛남의 광장'
배우 정준호가 백종원을 형이라 부르며 친분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충청도가 고향인 정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예산 사과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호는 사과를 주제로 한 요리 대결을 벌이다 백종원이 없는 새 그를 형이라 부르며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정준호는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다. 역시 충남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은 1966년생으로 정준호보다 3살 나이가 많다.

그는 "종원이 형이 없으니까 얘기하는데 종원이 형이 되게 예민한 성격이잖나"라며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 거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조금 더 과하게 얘기하면 불 같은 성격이다. 앞으로 가는 건 있지만 뒤로 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상대팀인 양세형과 유병재는 몰래 휴대폰을 꺼내 정준호의 말을 영상에 담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정준호는 "옛날부터 알았지만 자주는 못 만났다"면서 "소유진이 결혼할 때부터 쭉 봐 오면 충청도 사람들은 몇 번 보면 금방 파악한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또 "본인의 원칙을 정해놓고 원칙이 틀어지면 타협이 없다"고 오래 봐 온 백종원의 성격을 설명했다.

유병재와 양세형은 더 센 멘트를 끌어내기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정준호는 "까칠하다 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뒤늦게 유병재와 양세형이 자신의 말을 촬영한 사실을 알게 된 정준호는 편집을 해 백종원에게 보여주겠다는 말에 당황한 표정이 됐다.

백종원은 요리를 시식하면서 정준호의 말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다. 까칠하고 불 같다는 정준호의 말에 백종원은 양세형을 향해 "니네들이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나 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야식을 만들기로 했다. 정준호는 백종원이 뒤쪽 주방에서 야식을 만드는 새 다른 멤버들에게 "나는 종원이 형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빨리 만들어서 '저게 맛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며 "막 집어넣는 것 같은데 다 계산을 하고 하는 거였다. 느낌, 필링을 갖고 하시는 거다. 아주 천부적인 끼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창 요리 중인 백종원은 정준호를 힐끔 쳐다보더니 민망한 듯 "다 들려. 그만해"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제서야 백종원을 발견한 척 뒤를 돌아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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