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주류회사에서 일하는 유꽃비 팀장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포항 소맥아줌마'를 섭외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미생'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 가운데는 주류회사에서 일하는 유꽃비 팀장이 나와 털털한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영업 성공 사례로 '포항 소맥아줌마'를 모델로 영입했던 일을 전했다.

'포항 소맥아줌마'는 SNS에서 화제가 됐던 영상의 주인공이다. 포항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포항 소맥아줌마'는 현란한 손기술로 '스탠더드 소맥' '일출주' 등을 제조해 방송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유꽃비 팀장은 지난 2014년 마케팅 부서에서 일할 당시 '포항 소맥아줌마'를 바이럴 영상의 모델로 영입하려 했지만 이미 경쟁사에서 한발 앞서 구두계약을 한 상황이었다.

유꽃비 팀장은 새로 부임한 본부장에게 차선책으로 "신당동 욕 잘 하는 외국인을 섭외하겠다"고 했지만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잔소리를 들었다.

이에 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유꽃비 팀장은 임신한 상태에서 포항으로 달려가 '포항 소맥아줌마'가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일을 도왔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이미 타사와 구두계약한 상황이라 유꽃비 팀장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유꽃비 팀장은 사장님의 딸을 공략했고 결국 늦은 밤 '포항 소맥아줌마'를 설득해 모델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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