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딸이 자신을 닮아가고 있다며 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혜영, 김호중, 스테파니, 소연 등이 출연해 '새 출발 드림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혜영은 "딸이 엄마 성격을 쏙 빼닮았다더라"란 질문을 받고 "점점 닮아간다"라며 "저랑 완전히 반대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덤벙거리고 잘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꼼꼼에서 덤벙으로 갔냐"고 묻자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함과 동시에 두 딸의 엄마가 됐다.

그는 "제가 그림을 9년 그렸으니까 (딸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많이 봤잖나. 원래도 소질이 있었지만 그쪽으로 가고 있고, 옷 입는 것도 빤하게 안 입고 느낌대로 입는다"며 "많이 닮아가는 것 같다. 제일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겪은 딸에 대해 "어른들의 문제로 아이는 힘들었지 않겠나. 어른들을 못 믿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며 "저랑 같이 살면서 과외 선생님이 많이 왔다. 중학교 올라가면서 과외가 끝나면서 선생님이 저한테 '서현이가 엄마를 많이 시험해봤다'고 하더라. 정말 저게 진짜 마음일까. 진심일까. 정말 사랑으로 하는 걸까"라고 가슴 아팠던 순간을 전했다.

이혜영은 "저는 그런 생각을 못해봤다"며 "근데 자기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봐도 항상 제가 한결 같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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