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tvN의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측이 엑소 찬열의 비속어 자막에 사과했으나 제작진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tvN D 클립사업팀은 30일 유튜브 채널 'tvN D' 커뮤니티를 통해 "어제 오후 유튜브 tvN D ENT 채널에 업로드된 '놀토 엑소편 클립' 중 EXO 찬열을 언급한 썸네일 자막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일이 있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tvN D 클립사업팀은 "해당 영상의 제작 및 업로드는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이 아닌 이미 방송된 콘텐츠를 이용해 클립을 재편집 후 업로드하는 클립사업팀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클립영상 썸네일 제작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검수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립사업팀이 재편집한 영상의 부적절한 썸네일로 피해를 드린 EXO 찬열 님과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 제작팀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뒤 "해당 클립은 즉시 비공개 조치했으며, 이후 놀라운 토요일 클립영상 및 썸네일 제작진 사전 공유와 검수과정 점검을 통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사과문이 올라온 뒤 '놀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해명문에 추가로 게재됐다.

'놀토' 제작진은 "프로그램 하나엔 방송국 내 많은 부서가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서로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는 단순 실수일 수도 무지에 의한 사고일 수도 가치관 차이에 의한 이견일 수도 있다. 놀토도 마찬가지이다. 이젠 방영기간도 제법 된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논란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럴 때마다 빠르게 조치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며 무해한 예능으로 오래동안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제작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과문은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게시글은 3일 뒤 삭제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9일 'tvN D ENT' 유튜브 채널에는 "난이도 전체 극대노 감 족같은 딕션왕 찬열"이라는 자막이 사용된 약 9분 가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자 시청자들은 '감쪽같은'이라는 단어 대신 비속어가 연상되는 '감 족같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문제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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