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중학생이 된 첫째 아들 정안이와 호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흘리는 장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정안이와 따로 만나 남편 강경준에 대한 호칭에 대해 슬며시 얘기를 꺼냈다.
그는 "한 가지 물어봐도 돼?"라며 "예전에 네가 삼촌을 부를 때 '삼촌'이라고 호칭이 나왔었는데 요 근래에는 호칭이 없더라. 불편해?"라고 물었다.
정안이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응. 못하겠어, 나. 무서워"라고 답했다. "못 부르겠다"는 정안이는 강경준을 '삼촌'이라 부르는 게 어색하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눈물을 닦으며 "엄마가 느낀 건 맞아?"라 물었다. "다른 호칭을 하고 싶은데 안 되는 거야, 그냥 하기가 싫은 거야?"란 장신영의 질문에 정안이는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장신영은 "쿵 하더라. 저는 오빠가 무섭다고 하는 줄 알았다. 삼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삼촌'이란 단어가 무섭다는 거다"라며 "본인이 생각한 것 같다. '나도 불러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안 나오는 것 같다. 본인도 쉽지 않다는 걸 아는 거다. 그러니 무서운 거다"라며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구나. 좀 더 기다려주면 되겠구나. 마음이 되게 복잡했다. 이런 숙제를 주고 시련을 주는 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장신영은 또 "정안이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컸구나.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를 지켜본 강경준은 정안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저와 정안이의 관계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저는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신영이가 저런 얘기를 갑자기 한다. 애 앞에서. 그러면 저는 하지 말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나중에 알아서 하겠지"라 말한 강경준은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는 둘째가 커가고 '형인데 왜 아빠라고 안 부르지?'란 생각을 할까봐 물어보는 것 같다"고 장신영의 마음을 헤아렸다.
한펴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강경준과 결혼했다.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에 이어 지난해 9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