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박한 정리'
'신박한 정리'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윤균상이 지난해 떠나보낸 반려묘 솜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네 마리 반려묘의 집사인 윤균상이 첫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박나래, 신애라로부터 집안 곳곳에 잔뜩 쌓여있던 물건들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다.

윤균상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남자 혼자 살다보면 정리에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다"며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윤균상의 집을 기습한 신애라와 박나래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물건을 치우고 물건을 한 곳에 정리해 두는 등 1단계 비우기에 나섰다.

비우기 작업만으로 해가 진 가운데 신애라와 박나래는 주방 한 켠에 놓여 있는 유리병 장식품을 들고 "너무 예쁘다"며 "오래된 영화 속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유리병에 담긴 흰색 돌을 가리켜 "자갈 같이 있는 게 솜이 뼈"라고 설명했다. 세상을 떠난 반려묘 솜이의 뼈를 스톤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솜이가 작년에 갔는데 제 생일 전에 갔다. 마지막 모습을 못 봤다"며 "병원에서 위독하다고 했을 때 차를 끌고 갔는데 15분 거리밖에 안 되는데 올라갔을 때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윤균상은 솜이 생각에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솜이 생각하면 좀 그렇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흰색 털을 가진 반려묘 솜이에 대해 "아픈 애를 데리고 왔는데 병원에 있었던 애다. 피부병이 걸려서"라며 "갈 때까지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복막염이 왔을 때 병원에서 안락사도 방법이라고 했다. 좀 더 선택을 빨리 했다면, 안락사를 했다면 심폐소생술을 하며 가진 않았을텐데"라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윤균상을 위로하면서 "이럴 땐 밥이나 먹어야 한다"라고 말해 윤균상을 다시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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